컨텐츠 시작

소식/자료

수학계 소식

故명효철 고등과학원 원장, 202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지정

관리자 hit 858 date 2022-01-13

[기사 바로가기]

[보도자료]

세계적 수학자 故명효철 고등과학원장·B형간염 백신 개발한 故김정룡 교수 등 8명 과기유공자 신규 지정



2021년 과학기술유공자로 (윗줄 왼쪽부터) 고(故) 명효철 고등과학원 원장, 고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(자연분야 2인), 고 김정룡 서울대 명예교수,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(이상 생명분야 2인), (아랫줄 왼쪽부터) 고 변증남 KAIST 명예교수,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(이상 엔지니어링 분야 2인), 고 김삼순 서울여대 명예교수, 정근모 과학기술처 전 장관(이상 융합·진흥 분야 2인)이 새로 지정됐다.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.

 

고등과학원 설립에 기여하고 40년 동안 세계 수학계에 미해결로 남아 있던 ‘알버트 문제’를 해결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(故) 명효철 고등과학원 원장과 B형간염 백신을 개발한 고 김정룡 서울대 명예교수, 한국 '로봇의 아버지’로 불리는 고 변증남 전 울산과학기술원(UNIST) 명예교수가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됐다. 생존한 유공자로는 차량용 엔진과 변속기 개발한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과 원자력 진흥에 앞장선 정근모 과학기술처 전 장관도 신규로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됐다.

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명 전 원장을 포함해 한국 과학기술발전에 헌신한 8인을 2021년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.

올해 자연분야에서는 명효철 고등과학원장과 고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가 신규로 유공자로 선정됐다. 명 원장은 양자역학의 일반화에 관한 수학적 이론 확립에 기여한 탁월한 수학자다. 미해결 난제인 '앨버트 문제'를 고 스스무 오쿠보 미국 로체스터대 명예교수와 함께 해결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.

이 명예교수는 한국 물리화학의 기초를 세운 화학자로, 유기반응 메커니즘 판별과 전이상태구조 해석에 대한 기준설정을 밝혔다. 또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(SCI)급 논문집 ‘대한화학회보’를 창간해 국내 화학 연구의 국제화를 선도했다.

생명분야의 고 김정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B형간염 백신을 개발한 간질환 연구의 선구자다. B형간염 바이러스를 사람 혈청에서 분리하고, 국산 B형간염 백신 ‘헤파박스’ 개발을 통해 B형간염 유병률 하락과 국민 보건에 크게 기여했다.

또 한 명의 생명분야 지정자인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 생명공학의 연구를 선도하고 기초연구의 기반을 구축한 생명과학자다. 국제백신연구소를 국내 유치하고, 한국분자·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분자·세포생물학 연구기반 구축과 세계화에 기여했다.

엔지니어링 분야에는 국내 로봇연구의 선구자 고 변증남 KAIST 명예교수(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)가 지정됐다. 국내 최초 산업용 로봇 개발과 지능로봇 연구를 통해 최적제어이론, 지능형 로봇제어, 퍼지이론 등 제어공학 분야의 탁월한 선도자로 인정받았다. 또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은 차량용 엔진과 변속기를 개발한 국내 대표 자동차공학자로, 한국의 엔진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켜 자동차 생산 강국의 토대 마련을 주도해 엔지니어링 분야 유공자로 지정됐다.

융합·진흥분야의 고 김삼순 서울여대 명예교수 균학 발전에 기여한 한국 최초 여성 농학박사다. ‘한국산 버섯도감’을 출간하고, 느타리버섯 인공재배법 개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발표했으며, 어려운 여건에서 여성 고등교육, 연구소 설립 등 과학 제도화에 헌신했다. 정근모 과학기술처 전 장관 과학기술 행정에 기여한 원자력 전문가로, 한국형 원자력발전 기술자립과 이학분야 선도연구센터(SRC),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(ERC) 등 우수연구센터 지원했다. 더불어 KAIST, 고등과학원 등 국내 과학기술계 기관 설립의 산파 역할을 했다.

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을 ‘과학기술유공자’로 지정하고 예우함으로써,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.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77인이 지정됐다.

동아사이언스 서동준 기자 bios@donga.com 

 

첨부파일
첨부파일이 없습니다.
검색